베스타 프랑스 전문 유학원
 
 


  파리 호텔에서 생긴 강도사건

작성자 :

나 애리

날짜 :

2015-08-21

조회 :

624


이 글은, 내가 활동하고 있는 유럽 배낭여행 카페의 유랑이라는 곳에 며칠 전에 올린글이다. 여행자들이 당한 일이긴 하지만, 우리 유학생들에게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는 일이기에 조심을 당부하기 위하여 링크도 하고, 글도 옮겨와 보았다.
http://cafe.naver.com/firen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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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의 강도사건 환불사건은 꼭 우리 한국분들께서 불이익을 당하지 않기를 바라는 간절한 저의
마음이라는 것을 유랑회원들은 물론 유랑카페 관계자들께 알아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파리여행을 하시는 모든 한국 분들께 불안감을 주기위해서도, 해당호텔이 위험하다는 간접적인

의도도 전혀 없기 때문에....

 

다만,

 

상상할수 없는 정신적인 피해를 당한 당사자임에 틀림이 없었음에도 여러가지 사정으로 남은

여행도 포기하고 뜬눈으로 공포와 불안한 마음으로 밤을새운채 고국으로 떠나려던 선량하고

아름다운 커플의 마음을 헤아리기 때문에 이글을...

 

 유랑카페에 각종 정보글과 사건사고를 해결한지도 1년이 넘었지만 이번 사건처럼 나를 놀라고

당황스럽고 화가나게 만든일은 없었던듯..

 

그도그럴것이,

 

 세계적으로 많은 체인점을 가지고 있고 우리나라에서도 안전한 호텔이라 안심해서 인지도나

신뢰도가 매우 높은데 밤도 아닌 대낮에 손님을 가장해서 객실로 들어간후 10분만에 금고를

통째로 털어서 캐리어에 담은후 유유히 살아졌다니.

동안 호텔 스텝들은 무엇을 했으며 여기저기 설치되어있는 cctv 는 왜?

 

사건은 정확히 2015년 8월8일 오후 5시경..

프랑스의 7.8월은 우리나라와는 전혀 다르게 해지는 시간이 밤 10시경이라서 에펠탑의 조명도

그 시간에나 반짝이기 시작하는데 오후 5시면(17시) 그야말로  대낮!

 

처음,

익명의 신혼부부로 부터 카톡도 아니고 보이스톡을 받은것은 사건이 하루지난 다음날 새벽 7시경.

너무나도 큰 사건을 겪은 분의 목소리치고는 의외로 차분하고 담담했지만 두려움과 당황함이

그안에 배어있다는것을 느낀것은  사건의 전말을 설명할때 ...

 

경찰서에 갔었는데도 무시해서 다음날 9시에나 오라하고 여기저기 도움을 청해도 공식업무량이

너무 많아서 개인의 사건을 위해서 현장까지 달려가서 도와 드릴수는 없다는 대답에 나에게 연락을 하게 되어서 죄송하다는 말과함께.

더욱이 호텔측으로부터 손해비 한푼 받지않고 두려워서 남은 일정을 포기하고 서울로 가려했다니?

 

그말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무섭고 억울하지만 그냥 말없이 떠나겠다?

Non et Non!!! (안되요 그건)

 

"예 걱정말고 기다리세요"당장 택시타고 갈께요.

호텔주소나 전화번호가 있는 서류좀 카톡으로 보내주시고 당시상황을 알수있는 사진이 있으면

카톡으로 빨리..

 

보내온 사진의 당시 현장모습과 난장판이 된 옷가지 그리고 부서진 금고가 있던 사진을 본

나는 눈에서 형광불이 번쩍...





(당시 현장 사진과 수리공이 와서 호텔방문을 고치는 모습)
 

그래 빠,언,해가 달려가서 한방에 해결해 드립니다.

 

조석에는 여름에도 쌀쌀한 프랑스 날씨의 공기를 피부로 느끼면서 달려간 N호텔.

보내온 서류에는 자세한 정보가 없어서 전화번호를 안내센터에 알어본후 사건현장을 가면서

느낀 나의 생각들.

 

IB?? 호텔도 아니고 소규모의 호텔도 아닌데 대낮에 강도가 들어서 금고째 가지고 가는 사건이

발생하면 과연 아름다운 낭만의 도시 파리여행을 하는 우리 한국인 여행객들은 어떻게 해야

편안한 잠자리와 여행을 할수 있을는지?

 

싸구려 호텔의 청결문제와 베드버그,호스텔에서의 사건사고, 에어비앤비의 언어적인 문제로

발생되는 각종 사건들..(열쇠 못여는 문제나 환불문제등)

 

파리 끝자락 ?구에 자리잡은 N호텔은 가장 최근에 만들어진 14호선 지하철이 있어서 시내까지

다니기에 편리하고 신도시로 급성장하는 비교적 안전한 동네.

 

 

마악 아침 식사들을 하기 위함인지 호텔 리셉션은 사람들로 붐비고 체크인 혹은 체크아웃을 하느라 입구가 정신이 없는 상황.

나는 참았던 화라도 소리를 질러 풀어버리려는냥 목청높여 소리를 질렀다.

아직은 얼굴도 모르니까..

"아무개야!"(엄마 왔다..라는 감정으로.)


입구 구석 의자에 둘이 비들기처럼 앉아서 나를 기다리는 부부는 너무 반가운지 서러운지 ...

"저 여기 있어요.

와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아! 오랫만에 만나는 모녀상봉도 아닌데 나는 예쁜 신부를 보며 너무나도 마음이 짠했다.

얼마나 무섭고 불안할까?

그래도 방만 다를뿐 같은 호텔에서 하루밤을 지냈다니...


화가난 빠언해 행동 들어갑니다.


여보쇼!

 

나 정식 사업자가 있는 영,불어통역인데 우리 한국분들 어제 일어난 강도 시건 알고 있지요?

나의 신분증과 공증서류등을 보여주며 설명을 하니까 어눌한 남자직원은 나의 기에 주눅이

들었는지(?) 아니면 귀찮은지 매니저를 불러주고..

 이에 더욱더 화가난 빠언해!

"야! 당장 호텔 사장 나오라고 해!!!" (반말은 안했지만 감정이 격했다는 표현)

 

매니저는 아직 급한 업무가 끊나지 않으셔서 집무실에...말을 더듬으며.. 

잠시 기다리고 계시면 모시고 오겠다는 친절모드로 ..총총히 사라지고.

 

잠시후 60대 후반 정도의 나이드신 여사장님이 나에게로 오더니 정말 본인들도 어이없고

놀란 사건이 처음으로 발생한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의 마음을 전한다는 말과 함께 격해서

자연스럽게 목소리가 커진 나를 데리고 리셉숀옆 식당 안쪽 구석으로 우리 일행을 안내.


가져다 준 커피에는 눈길도 주지 않은채 자세한 사건경위를 충격적인 마음으로 들으면서 순간 정말

우리 한국에서 오시는 여행객들은 어데로 가야 편한 잠을 자고 어떻게 해야 즐거운 마음으로 여행을 할수 있을지 눈앞이 캄캄했다.

더불어 이런 큰사건들을 공개하면 불안감 때문에 아름다운 파리를 외면할 분들의 선량한 모습도 

눈앞에 스치고 ... 

그에 따른 민박주 ,가이드 여행사 등의 불이익도 당연히..걱정이 되면서...


일단 경찰서부터 약속이 잡혀 있다니 다녀온 후에 해결합시다.라는 말을 한후 커피조차 마시지 않고 택시를 불러달라고 당당하게 요구했다.


호텔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는 경찰서는 파리에서 제일큰 리용역 바로 근처에 있었다.

대부분 그랬듯이 경찰서는 허름한 외형과 정말 상상도 못할 시설. 마치 1970년대 영화에서나

접할 수 있는...

바캉스 기간이라 인원이 부족한지 비교적 한산한 경찰서 안에는 아직 경찰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고 나이드신 안내 데스크 직원 두명과 3-4명의 차례를 기다리는 사람들 뿐....


드디어 우리 차례가 되어서

어떻게 무슨 일로 왔는지? 사전 랑데부는 했었는지 등을 까칠하고 불친절하게 묻는 제일 나이가

드신 직원이 묻자 나는 앉아있던 자리에서 일어나 그녀에게 대강의 사건경위를 말해주었다.

그랬더니 담당형사를 기다려야 한다며 다시 제자리로.. 

우리 셋은 다시 딱딱한 나무 의자에..(우리나라 70년대 단성사 극장의 나무의자를 연상케하는)

 

정확하게 10시,

 

우리의 담당형사는 누구의 이름으로 신고를 할건지 묻더니 두명만 안으로 들어오라고..

(의자가 두개뿐이라며)

안으로 들어가서 조서를 작성하기 시작하자 나는 슬슬 나만의 재주인 특기로 그녀를 웃기기

시작했다.

그래야 더 잘해주니까..

 

그런 미모로 배우나 모델이 되시지 왜 어울리지도 않는 경찰복 유니폼을 입고 이런 무서운 사건들만 접하고 있느냐고..

나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갑자기 호탕하게 웃던 그녀는 남편도 경찰이라서 졸지에 같은 길을

가게 된 것 같다면 다시 호호호호. 

아마도 자기가 남편보다 10살이 어려서 얼떨결에 넘어간 것 같다나???

정말 사진을 찍고 싶을 정도의 키크고 젊고 예쁜 미모의 형사였다. (목소리 걸걸한 점만 뺀다면)


암튼 약 70분정도의 시간이 결려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작성한 우리는 셋이 조서에 잘못이 없는지를 확인하고 각자 서류에 싸인을 한후 조서실을 나왔다.

그런데 헐!

나의 코메디적 이야기에 어느덧  안내 데스크 직원들까지도 합세해서 나에게 농담을 하더니

급기야는 세명 모두 헤어질 때 악수는 물론 나의 손까지 어루만지면서 친한척..

(불어를 알아들을수 없는 여성분은 밖이서 기다리다가 오랜 시간 끝에 나오는 두사람을 보면서

모든 사람들의 표정들이 화기애애해서 순간적으로 오래 전 부터 잘 알던 사람을 만난 줄로 착각했다는 후문..)


서류를 받아 가지고 나오면서 나는 그들이 어제 사건을 발견한 시간부터 잠도

한숨자지 않고 아무것도 먹지 못하며 불안한 마음에 떨었다는 말을 듣고 기왕에 예약한 몽셍미셸도 못갔으니 마음 편하게 빠리의 마지막 날을 빠리지앵처럼 즐겨보자며 근처 커피숍으로 들어가서

쁘띠 데죠네를 주문했다.

커피는 물론 각기 다른 빵과 바게트 그리고 생오렌지 쥬스.(오렌지 프레쎄)

기분좋게 커피값을 지불한 나는 바캉스라 눈에 띄지않는 택시를 오래 기다렸다가 타고서

호텔로 돌아와 다시 사장과의 면담을 요구했다. 

 

아! 이제부터가 나의 진짜 싸움이 시작된다는 생각으로 마음을 가다듬으며..

 

강도 사건으로 부서진 방 문을 고치던 사장은 급하게 나에게 오더니 자신의 집무실로 가서 이야기를 하자고..

 

Non!

 

단호하게 거절한 나는 사장실로 가기 전 사건현장을 직접 둘러보고 사진을 찍겠다는 부탁을 하며

앞장서라고..

호텔정문을 비롯해서 승강기 등을 새롭게 공사하는 호텔의 여기저기는 마치 피난민들의 현장같은

모습이었지만 작동은 되는 것 같아서 모두 4층 문제의 428호 룸으로....

 


 

 

사고가 났던 문제의 방은 이미 깔끔하게 정리가 되었지만 방문을 고치는 연장들과 기술자들의 모습은

아직도 어수선 그 자체였다.

일단 여기저기 사진을 찍은 나는 자세한 사장의 사건의 전말을 빠짐없이 들으며 4층에서 그녀의 집무실이 있다는 지하 1층으로 내려갔다. 

 

의자에 앉아서 이야기를 하는 중에도 두개의 전화는 계속 울려대고 카톡은 노래를 해대는데

나는 오로지 어떻게 호텔사장과 사건을 잘 마무리 해야되는지에 대한 생각만 머리안에서 맴돌았다.

해서,

나는 모두 자리에 앉자마자 다음의 5가지를 요구했다.

 

1.하루 남은 숙박은 15구 나의 숙소옆 15구 에펠탑 N 호텔 전망좋은 방으로 예약하고 

   두사람 모두 놀래서 먹지못한 대신 호텔식당 저녁과 아침식사 이용 가능.

2. 범인이 금고를 통째로 싣고서 가지고 갈때 이용된 캐리어에 대한 보상.

3. 금고안에 있던 목걸이와 현금 그리고 두개의 지갑에 대한 보상금액.

4. 아이패드 중고값에 대한 보상.

5. 택시비.

 

단 정신적인 피해를 당한 젊은 부부의 정신적 보상금액과 나의 수고비는 무료.

모든 비용은 증빙서류 100% 제출.

이상.

내 요구조건을 다 들은 여사장은, 곤란한 표정을 짓더니,

 

다른것은 잘 알겠지만 호텔예약은 황금기간이라서 에펠점에 자리가 있는지는 의문이니까

그냥 자기의 호텔 제일 좋은곳에서 머물러 달라고..

이사람이 지금 농담하시나?

그 당시 상황 때문에 불안해서 잠 한숨 못잤다는데 같은 호텔에서 더 지내라구요?

나는 즉시 핸드폰으로 15구 호텔 전화번호를 알아내서 전화를 했다.

당연히 가장 전망좋은 방으로..

전화로 받은 예약코드번호를 사장앞에 들이밀며 당장 택시를 불러달라고 부탁한 후 

신혼부부한테는 방에 가서 발빠르게 모든 짐을 싸가지고 로비에서 기다리라고 했다.

 

그리고 나는?

 

사장에게 4가지의 보상액은 당장 모두 현금으로 준비해 달라고...

그랬더니,

 

지금 당장은 어렵고 나중에 영수증 받은후 체크로 어쩌구 저쩌구 너무 비싸니 싸니 ..


말씀 마시고..준비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