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타 프랑스 전문 유학원
 
 


  피아노영재 두민이를 응원하며

작성자 :

나 애리

날짜 :

2016-11-03

조회 :

661

 두민이가 파리에 도착해서 아직은 연습실을 정하지 않았고, 정착업무도 해야되어서 손가락이나 풀겠다며 내가 머물고 있는 마들렌의 스튜디오 현관에 놓여진 피아노를 이용하였다. 조율이 제대로 된 피아노는 아니였지만, 오래된 피아노가 내는 소리가 그저 좋다며 만족해서 몇 시간을 앉아 있었다. 저 건너편에서 그 모습을 기특하게 바라보고 있는 내 모습도 작게나마 보인다.
피아노 대여실이다 시간당 13유로인데, 오래시간 음악하는 친구들을 소개해준 덕분에 두민이도 10유로 정도에 대여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었다. saint Lazare쪽에 유럽역에 있는 연습실은 시간당 3유로로 저렴하지만 미성년자인 두민이가 RER을 타고 다니기엔 너무 멀어서 일단 내가 소개한 곳으로 다니기로 하였다. 피아노는 원하는 것을 골라서 할 수 있다. 두민이가 이 피아노 저 피아노 쳐보면서 좋아했다.  
 Eocle Normale de Musique de Paris의 두민이 책임 교수님과 함께 한 컷을 찍었다. 두민이는 학교측에서 선발한 학생이라 특별히 학교 업무에 있어서 내 도움이 필요했던 것은 아니였지만, 에꼴노르말 교장과는 워낙 친분이 두터워 인사차 동행하였다. 그리고,  교장이나 다른 교수진들은 친절한 반면에, 에꼴 노르말 입학사무실의 베테랑 직원들은 할머니급인데....불친절의 대명사들이다...워낙 관록이 있는 분들이라 그런가 관공서에나 느낄 수 있는 특유의 불친절함을 선사하는 분들이다.....ㅎㅎ 그런부분이 솔직히 염려되어 동행하게 된것이다.  
두민이와 어머니가 베스타를 통해서 비자를 하고, 그리고 파리의 숙소는 내가 주인들에게 권한을 위임받아 대리로 관리하고 숙소들 중 음악연습이 가능한 곳으로 진행해주었다. 다행히, 두 사람이 지내면서 음악연습도 할 수있는 곳이 나와 있어서, 두민이네가 바로 들어가게 되었다. 그리고, 예전의 유학생들에게 피아노 대여로 도움을 주었던 피아노 연습실 겸 대여하는 곳에서 두민이가 대여할 피아노를 함께 보러 다녔다. 두민이가 본인이 원하는 스타일로 피아노를 고르고 있는 모습이다.


SBS '영재발굴단'을 통해서 두민이의모습이 방영되었다고 들었다. 사실, 그 방송을 위해 촬영을 온 SBS관계자들과도 식사도 함께 하였으며, 촬영모습도 지켜보고 했다. 두민의 이야기는 두민엄마와 이미 나누었던 터라 촬영하는 모습을 보면서 더 기특했던 것 같다. 두민이는 한 쪽 시력만 가진 아이다. 그리고 피아노를 시작하고 이렇게 되기까지도 3년정도의 시간 밖에 안 걸렸다. 두민이의 모습을 보면서, 얼마 전에 쇼팽콩쿨로 이름을 알린 '조성진'만큼이나 큰 사람이 되길 기대해본다. 그리고, 그 길에 어떤 식으로든 힘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30년을 넘게 유학생과 한국인 여행자들을 돕는 일을 했는데, 결실이 있는 일들이 많아지면 더 좋겠다는 생각을 자주하게 되는 것같다. 한국학생들이 자신의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이름을 알리는  모습이 너무 자랑스럽고 좋다. 그 길에 도움이 되는 사람으로 남는 일도 충분히 내 삶의 큰 보람이 아닐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