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타 프랑스 전문 유학원
 
 


  Reims헹스에서 어학을 시작하는 학생을 위해

작성자 :

나 애리

날짜 :

2017-09-08

조회 :

285


[파리 한인 식료품점]                                 [reims-paris 왕복 TGV티켓]                          [늘 나와함께 하는 충전기와 서류와 간단한 세면도구가 든  백팩]            [학생숙소 담당자 줄 선물 꾸러미]   


더 이상 말 할 수 없이 바쁜 요즘이다. 이틀전 오를레앙Orleans 방문에 이어 이번엔 헹스Reims였다. 사실, 헹스는 이주 전에도 다녀왔었다. 그때는 집을 구하러 갔었기에 굉장히 막막하고 걱정이 많은 상태에서 기차에 올랐었다. 한국의 팀장님이 이미 3월에 늘 해오던 학생foyer에 연락을 해서 숙소를 이야기했으나 너무 이르다며, 일단 리스트에 올려놓고 순서대로 배정하면서 알려주겠다고 했다. 그래서 일단 믿고있었는데, 혹시나 해서 꼼꼼한 우리 김팀장님이 4월말에 다시 연락을 다시 하게 되었다. 그때, 리스트에 아직 올려져있다며, 그러나 집을 줄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는 예전과는 다른 뜻드미지근한 반응을 보였던 것이다. 

이에 이상함을 느낀 김팀장님이 여기저기 수소문한 결과, 요즘 foyer escale이 한국인을 안 받으려고 그런다는 것을 알게 된것이다. 그래서, 그것만 믿고 있을 수 없겠다 싶어 5월부터 집을 구하기 위하여 거짓말 좀 보태 백 여 통의 메일을 보내고 문드문 답을 받으며 지난 여름 내내 속을 태웠웠다. 사실, 몇몇 답이 온 곳도 프랑스인 보증인을 요구하는 곳이었고, 그나마 바로 송금하면 한자리 해 줄수 있다고 답을 준 곳도 송금을 하려고 계좌를 요청한 사이 현지에서 프랑스인 다른 사람이 이미 돈을 내서 그 사람줬다고 하고, 대기자로 올려준다고 하고 등등 시원한 대답을 주는 곳이 없었다.

더군다나, 바캉스 시즌으로 들어간 프랑스와 일을 하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이었다.
학교들 빼고는 일반적으로 바캉스시즌이라 해도 일하는 사람이 있지만, 바캉스를 순차적으로 가므로 절대인력부족이라 답이라는 걸 하지 않는다. 자기 담당이 아니라는 핑계를 대면서. 그러다 보니, 한국에서는 바캉스시즌이 피크로 들어가는 7월말에서 8월말까지는 기다림에 미칠지경에 이른다.

2주 전 집을 구하러 직접 갔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김팀장이 도대체 어쩌면 좋냐고 울먹일 정도로 극도의 긴장 속에서 8월을 보내고 있을 때였다. 한국이 새벽인데도 잠도 못 자고 나와 연락을 주고 받고 있었다. 그래서, 도저히 시간이 안났음에도 학생 숙소 하나 구하겠다고 저렇게 애를 쓰는 우리 김팀장의 마음이 이뻐, 원장으로서도 무언가 도움이 되어야 겠다는 생각에 김팀장이 열심히 숙소리스트를 만든 목록을 가지고, 무작정 헹스행 기차를 탔다. 어딘가에 방하나는 있겠지 싶어서 막무가내 떼라도 쓸 작정이였다.

그러나, 역시 쉽진 않았다. 바캉스라 문을 닫은 곳도 있었고, 메일에서 처럼 프랑스인 연대보증인이 없으면 절대 안된다고 하는 곳도 있었고, 학생이 살기에 너무 금액이 높은 곳도 있었다. 그리고, 끝내 집을 구한 한 곳, 이제 막 새로 지어 오픈하게 된 사설 foyer d'etudiant 을 방문하게 된 것이었다. 참, 우리 김팀장님은 어떻게 이런 곳까지 주소랑 다 알아낸 것인지....ㅎㅎ. 암튼, 줄리앙이라는 친절한 남자직원이 업무를 처리하고 있었는데, 얼굴이 딱보기에 선해보였다. 이 나이쯤 살면 사실, 얼굴만 봐도 잘 얘기하면 도와주겠다거나 씨알도 안 먹히겠다가 대충 머리속에 그려지는 법인데...평생을 남보다 더 많은 사람들을 만나며 일을 해온 Mme. NA에 눈에 '바로 여기다' 싶었다. 그래서 바로 이야기와 설득에 돌입했다. 사실대로만 말해도 외국인이 특히, 바캉스 시즌에 집구하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알 수 있을 정도이니, 구구절절 풀지않아도 될 정도였다. 일단은 역시나...방이 없다였다.
지금 자기네도 대기자가 많다며, 리스트를 보여줬다. 이름들이 모두 프랑스 학생였다.
아~그래도 어쩌겠냐...난 리스트 새치기라도 해야한다는 각오였다.

"아...줄리앙! 난 그런거 모르겠고, 나 한국에서 집구하러 여기까지 왔어! 우리 학생은 불어도 못하는데 어떻게 혼자 집을 구하겠어? 내가 안 구해주면 길거리에 나 앉아야해!! 어떻게 부탁 좀 합시다.프랑스 친구들은 부모님이 보증도 서 줄 수 있고, 리스트에 있지만 다른데도 구할 수 있잖아~ 줄리앙~! 어떻게 좀 합시다 제발~도와줘! 내가 다음에 올때,  세계최고의 상품인 Ginseng coreen (인삼)이라도 구해다 줄 테니!! "                             

ㅎㅎㅎ그렇게 말했더니, 줄리앙을 비롯해 사무실 직원들이 빵~터졌다. 프랑스 사람에겐 유머가 중요하다. 무조건 보다는 약간의 기분좋은 땡깡이 좋다.  ' 줄리앙 꼭 방 하나는 빼놓아야 겠다며,직원들이 한국인삼 먹어야지! ' 하며 힘을 싣어 줬다. 줄리앙이 일단 회의를 거쳐야겠지만, 방 하나는 줄 테니 기다려보라고 했다. 그제서야, 안도의 한숨이 쉬어지고, 내 연락처며 이메일등을 적어주고 돌아올 수 있었다. 그로부터 일주일 뒤 회의를 통해서 방 하나 주기로 결정이 되었다며 서류절차에 대한 부분을 이야기 해주었다. 그리고, 지난 1일 우리 학생이 무사히 그 숙소로 들어가게 되었다.  원래는 그날 파리에서 만나 동행하여 reims로 가려고 했으나 파리에서의 여러 일정 상 무리가 따라, 일단 학생먼저 가게 되었다. 줄리앙에게 감사인사를 꼭 해야할 것같아(사람사는 세상에는 역시 오고가는 예의가 중요한 법이니..) 파리에서 급한 일이 마무리되는 대로 잠깐이라도 다녀와야지 했다. 그리고 그게 6일날이었다.

헹스로 가기 전, 우리 학생에게 혹시나 필요한 게 있냐고 물었더니, 라면을 좀 사다달라고 해서, 한국 식료품점에 들렀다. 라면이야 집에 있는 것을 가져가도 그만이지만, 기왕이면 정이 있으니, 라면과 한국 먹거리를 곁들여 가져다 주면 좋을 것같아 들렀다. 그리고, 줄리앙에게 인삼은 못 챙겼지만, 프랑스 사람들이 좋아하는 남자향수를 하나 사서 챙겼다. [계속 이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