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는 전국 100여 개의 국립대학이 고루 분포되어 있다. 프랑스의 대학은 파리와 지방 모두 일부의 특정 분야(분야별 그랑제꼴)를 제외하고는 모두 평준화 되어 있으며, 우리나라의 종합대학 체제와는 달리, 각 대학에 모든 전공이 다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 또는 여러 개의 특정 계열별 전공을 다루는 단과 대학을 중심으로 좀 더 특화되어 있다. 예를 들어 파리 2대학은 경영, 정치, 법, 파리 3,4대학은 언어나 문학, 파리5대학은 자연과학 및 일부 인문과학, 파리 8대학은 조형예술 학과 등이 개설되어 있다.
대학에서는 바깔로레아(우리나라의 수능시험과 비슷한 고등학교 졸업시험) 이후, 2년과정(Bac+2)에서 부터 Bac+3(일반학사과정), Bac+5(일반석사과정), 그리고, Bac+8(일반박사과정)에 이르는 모든 단계의 학위를 준비 할 수 있도록 과정이 개설되어 있다. 대부분의 프랑스 대학은 국립으로 바깔로레아 자격을 취득한 학생 및 고등학교 이후 대학으로 전학할 수 있는 동등한 수준을 취득한 국내외 지원자 모두를 입학대상으로 한다. 우리나라의 학생의 경우는 최소 대학교 합격자이면서 일정 어학 수준이면 (프랑스어 공인인증시험 DELF 최소 B2이상, 언어능력증명서를 가지고 있지 않은 경우 대학 입학을 위한 불어 능력 시험 TCF- DAP을 치러야 한다) 지원이 가능하다.
- Licence(학사과정): L1, L2, L3- 총 6학기로 진행이 되며 180학점을 이수해야 한다.
- Master(석사과정): M1, M2-학사학위 이후에 총 4학기로 진행이 되며, 총 120학점을 추가해야한다. 석사과정은 Master Professionnel과 Master Recherche 중 선택할 수 있으며, MP는 석사학위 이후에 직업세계로 진출하게 되며, MR을 선택하면, 이후에 박사과정을 이어갈 수 있다.
- Docteur(박사과정): D-총 6학기 동안 논문을 준비하며 박사학위를 받으려면 180학점을 추가해야한다.
프랑스 국립대학 입학이 우리 나라의 입시와 비교하여 수월하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학년을 올라가는 어려움, 졸업의 어려움에 대해서는 제대로 알려져 있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이 또한, 입학에 비해 학업을 진행하고 졸업을 하는 과정이 어렵다 보니 입학이 쉽다는 말이 나온 것이지, 입학도 쉽게 생각할 문제는 아니다. 물론, 생각 이상으로 어렵다는 것이지, 안 된다는 것은 아니므로, 차근차근 준비 하고, 어학도 소홀히 하면 안된다. 어학을 포함한 유학 준비를 꼼꼼히 하기를 권한다.
